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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에 카지노 들어서나

뉴욕 메츠 구단주, 씨티필드 옆에 건립 추진
호텔ㆍ소매상가도 포함…주 헌법 개정 관건

미 프로야구(MLB) 뉴욕 메츠 구단이 플러싱 씨티필드 옆에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풀카지노와 대형 호텔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포스트는 메츠의 프레드 윌폰ㆍ사울 카츠 공동 구단주가 소유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털링 에퀴티즈'가 지난 2011년 9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에 제출한 개발제안서를 단독 입수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루스벨트애브뉴를 사이에 두고 씨티필드를 마주보는 62에이커의 시소유 부지를 1억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서에는 테이블 게임과 슬롯 머신을 포함하는 카지노를 건설하고 그 옆에 객실 500개를 갖춘 대형 호텔과 18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상가를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카지노 운영은 롱아일랜드의 시네콕 인디언 부족이 담당하기로 계약까지 마친 상태였다.

뉴욕시는 지난해 6월 테이블 게임을 포함하는 카지노는 주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고 대신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23에이커의 부지만 매각해 30억 달러 규모의 소매ㆍ유흥 단지를 건설하도록 했다.

이렇게 물 건너 가는 듯 했던 카지노 건설 계획은 올 들어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뉴욕주정부가 주 전역에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올 초 주 전역에 6개 정도의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은 업스테이트 지역에 세 곳의 카지노 설립만을 지지한다"고 해 뉴욕시 카지노 설립에 우선권을 두지는 않고 있다.

주의회도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도록 주 헌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동안 뉴욕시 카지노 설립을 반대해 온 셸던 실버(민주ㆍ64선거구) 하원의장도 최근 맨해튼이 아닌 플러싱 인근 윌레츠포인트나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 카지노를 건립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지지를 받더라도 이 곳에 카지노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주 헌법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주 상ㆍ하원의 승인과 주지사 서명을 받은 후에 11월 선거 때 함께 치러지는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개발업체가 메츠 구단주 소유이기 때문에 MLB 사무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몇 차례의 승부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역사를 가진 MLB는 강력한 반도박정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은 윌폰 구단주와 막역한 사이인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쥐고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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