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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주 경험 무척 빨라진다…자녀가 술먹는 친구 사귀면

술이 패가망신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는 한국은 물론 미국사회에서도 유효하다.

술은 보통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 놓일수록 맛들이기 쉬운 특징이 있다. 이민 환경에 처한 한인들도 이런 점에서 술은 한편으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어릴 적 버릇이 평생을 간다'는 말도 있지만 술은 일찍 가까이해서 좋을 것은 못된다. 하지만 한인 부모들로서는 놀랄 정도로 많은 10대들이 술을 일찍 접하는 게 미국의 현실이다. 성인이 돼서 술 마시는 걸 말릴 수는 없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가 가능하면 술을 늦게 배우고 또 제대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아 주는 것도 교육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10학년 절반이 마셔 본 경험 있다=어린 나이에 술은 호기심으로 입에 대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미성년자의 음주 금지를 법으로 철저히 시행하는 나라라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 술 맛을 들이는 10대 청소년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 전국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공신력 있는 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반 즉 8학년생들의 경우 약 1/3이 술을 입에 대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학년에 진학해서는 이 비율이 50% 이상으로 껑충 뛴다. 또 고교 졸업반인 12학년들에 있어서는 이 비율이 70%를 넘나든다. 미성년 음주는 법률로도 금지하고 있지만 부모들이 앞장 서 어린 자녀들이 술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좋다.



#.친구 조심=사람들이 술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집안 내력이나 성격 사교성 체질 등 수많은 요소가 음주 여부를 좌우한다. 최근 아이오와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을 음주로 이끄는 수많은 변수 가운데 으뜸인 것은 친구이다.

즉 술을 마시는 친구를 사귀면 술을 마시지 않은 친구를 사귈 경우에 비해 술에 손 댈 가능성이 적어도 2~3배는 커진다. 더구나 친구를 통해 술을 배우는 10대들은 첫 음주 경험시기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량 또한 많은 편이어서 성인이 되면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로서는 자녀가 술 마시는 친구를 뒀는지를 유심히 살펴볼 일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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