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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도서관 사서의 행복바이러스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려는데 한 권이 보이지 않았다. 어느 곳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서관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45일간의 반납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었다. 나는 예상밖으로 긴 시간을 받고 그동안 걱정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책을 반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어 기분이 흐뭇했다. 합리적인 도서관 운영방식도 좋았지만 대출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행복감을 느끼게 했다.

도서관에 가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도서관을 찾는 이들을 대하는 도서관 직원들의 친절함이다. 그들은 권위적이지 않고 이웃 아저씨나 아주머니처럼 친근하다. 그러면서도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전문인으로서 임무에 충실하다.

퇴근 후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을 두었을 만한 곳을 하나하나 추적하다가 책을 찾았다. 급히 도서관에 전화해 책을 찾았다고 하니 도서관 직원은 다행이라며 과태료가 2달러70센트라고 했다.

나는 생각보다 적게 나온 과태료 액수에 감사하며 다음엔 책을 잘 다루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벌금을 냈다. 책을 잃어버린 나에게 조금도 초조하거나 불편해하지 않도록 배려해 준 도서관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니 그 답으로 행복한 마음이 내게 찾아왔다. 쌀쌀한 날씨에도 그들이 전해준 행복바이러스로 나의 마음은 따뜻하고 훈훈하다.

조정화.LA교육구 특수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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