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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 배드워터(Bad Water)

바다 해면보다 낮은'죽음의 계곡'

배드 워터(Bad Water)는 데스밸리 국립공원 안에 있다.

배드 워터는 바다 해면보다 무려 282피트나 더 낮아 미국뿐이 아니라 남 북미 대륙 전체에서 가장 낮은 곳이다. 이 배드워터가 있는 데스밸리는 상상할수 없는 높은 고온의 열사이기 때문에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가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고온의 기록은 리비아에서 화씨로 136도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 기록이고 이곳 배드워터 근교에서는 1913년 7월 10일 134도 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 공식 기록이다. 배드워터에서 서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산이 1만1000피트가 넘는 텔레스코프 피크(Telescope Peak)인데 왕복 10마일의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서 보게되면 오른쪽 아래로는 가장 낮은 하얀 소금밭 위에 배드워터가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미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산(Mt Whitney)이 보인다.

극과 극의 양극면을 한자리에 서서 다 볼 수 있다.

미국의 가장 중앙 지점을 배꼽 지점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곳도 인체에 비유하자면 가장 깊으면서도 낮은 배드워터는 음부와도 같고 미 본토에서 가장 높으며 장엄하게 우뚝 솟은 휘트니산은 남자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게 마련인 것이 이것 또한 우주 만물에 음양의 법칙이 아닌가.

이곳의 1년 강우량은 보통 2인치 내외밖에 안되며 그나마 땅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열에 증발해 버리고 만다.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이 항상 강렬한 햇빛이 작렬하기 때문에 이에 적응할수 있는 동식물만 서식한다. 그러나 거기에도 높고 낮은 선률의 고와 저가 있고 양지와 그늘의 음과 양이 있으며 염천의 모든 사물이 움직이지 않아 보이는 부동의 그 속에서도 정과 동이 있는가 하면 바람과 구름의 풍과 운이 있고 날 짐승과 길 짐승들이 있으니 생과 사가 있을 터이고 수많은 모래 둔덕이 만들어 놓는 신비의 둔부가 있고 둔덕의 파도들이 겹겹이 밀려오는 파노라마를 보느라면 그저 무아지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신비의 참맛을 보게 되리라.

배드워터 소금밭을 건너 가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6각형으로 생긴 얼음이 소금 밭에서 1인치 내지 2인치씩 올라와 있다. 프라이 팬 크기로 흡사 벌집같이 빈틈없는데 이것 또한 불가사의한 일이다.

데스밸리는 330만 에이커의 광활한 면적으로 1993년 1월21일 국립공원으로 제정됐다.

1849년 골드 러시의 붐을 타고 200여명의 백인들이 성탄절날 도착했다가 서 북쪽으로 간 100명은 살았고 남쪽으로 간 절반은 다 죽게 되어 그때부터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이라 불리게 됐다.

아티스트 팔렛(Artists Palette)을 비롯하여 Zabriskie Point Dantes View Point Ubehebe Crater 등 볼거리가 많다. 볼거리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신혼여행을 죽음의 계곡으로 가라고 권 할순 없다. 안내 전화는 (760) 786-3200이다.

▶문의: (213) 736-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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