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 이식 수술 성공, 이라크전서 사지 잃은 미군에
존스홉킨스 의대 13시간 수술끝에 접합
존스홉킨스 병원은 브렌던 마로코(26)에게 두 팔을 이식하는 수술이 지난달 18일 실시됐으며, 경과가 안정적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7번째로 양팔을 함께 이식하는 데 성공한 사례다.
앤드루 리 박사를 비롯한 존스홉킨스 병원 의료진은 13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사망한 기증자의 팔을 마로코에게 이식했다. 접합은 뼈와 근육, 혈관, 신경, 피부 순서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기증자로부터 골수를 함께 받은 덕에 거부반응 억제 약품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의 팔을 이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로코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벌써 팔이 약간 움직인다’는 글을 싣기도 했다.
리 박사는 “신경이 재생되는 속도는 빨라야 한 달에 1인치(2.54㎝) 정도”라며 마로코의 팔 기능이 최대한 회복되려면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로코는 수술 전 자선단체들이 뉴욕 스태튼섬에 마련해 준 장애인용 주택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집을 잃은 바 있다.
마로코의 아버지 알렉스 마로코는 아들이 3~4개월 더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군 병원으로 옮겨 물리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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