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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가 화병 키워 다른 질병처럼 치료 받아야

한인복지센터 분노 조절 세미나서 한수웅 정신과 전문의 강의

워싱턴 한인복지센터가 1월 한달간 진행한 ‘분노 조절 세미나’의 마지막 강의에서는 ‘분노와 관련된 질환’이 다뤄졌다.

한수웅 정신과 전문의(사진)는 28일 “화가 몸으로 들어가 생기는 병이 화병이며, 이는 미국 정신과협회 병명 책에도 ‘한국인에게 유난히 많은 병’으로 등재돼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화병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화를 폭발하는 것과 반대로 화를 억제할 때 생길 수 있다”며 “주요 증상으로는 불면증과 식욕저하, 불안증, 의욕상실, 소화불량, 거식증, 두근거림, 신체적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화병이 단순히 정신적인 면을 넘어서 실제로 몸을 불편하고 아픈 질병이라는 것이다.



 한 전문의는 “간혹 불면증이나 식욕저하 같은 일부 증상만 보고 의사들이 오진을 내리기도 하다”며 “스스로 치유할 수 없다 생각되면 의사의 진료를 받되 정확한 증상과 원인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처럼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을 때 오는 질병은 흔한 편이다. 화병 외에도 우울증, 조울증, 간헐적 폭발 장애, 약물 중독, 피해망상, 의처·의부증 등이 그 예다.

 한 전문의는 “보통 신체 어딘가가 아파서 치료하거나 더 건강해지고 싶을 땐 약을 먹거나 운동을 한다. 그러나 감정·정서적으로 이상이 있을 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감정이든 극에 달할 때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이와 수반된 증상을 완화하거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복지센터는 저소득 한인을 위한 보건소 ‘호프 클리닉’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신과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703-354-6345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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