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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호회 탐방] <7> 뉴욕 맛집 멋집…맛 보고싶은 식당 즉석모임으로 뚝딱

매달 1회 양로원 봉사활동도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의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는 한인 맛집 동호회 '뉴욕 맛집 멋집(이하 뉴욕 맛집)'은 '자칭 식도락가'인 한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뉴욕을 방문한 여행객들과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맛을 소개하고 직접 맛 집을 찾아 다니는 활동을 한지 올해로 8년째. 오로지 먹는 것이 좋아 모였다는 뉴욕 맛집은 매달 3~4번의 모임 외에도 특색 있는 소모임을 만들어가며 회원들간 친목을 이어가고 있다.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다른 한인 동호회들과 다르게 뉴욕 맛집은 즉석 모임 성격이 강하다.

모임을 주선하는 회원들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이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즉석 모임이 만들어진다. 많을 때는 한번에 30~40명이 참가하기도 한다.

한 회원은 "혼자 가기 어려운 레스토랑이나 맛집 방문을 즉석 모임을 통해 참가하는 회원들이 많다"며 "식사 한끼를 함께 하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친구도 만들고 인맥을 쌓는 등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연휴가 있는 주에는 특별한 소모임을 여는 것도 뉴욕 맛집만의 장점.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싱글 회원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모임'이 큰 호응을 받았다. 20~30대 젊은 회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특색 있는 소모임들이 매년 동호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모임, 와인 테스트 모임, 스케이트 모임 등 맛 집 탐방 외에 즐거운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 회원들의 모임이 동호회 홈페이지에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엔 레스토랑 위크를 맞아 새로운 모임이 진행 중이다.

3년 전부터는 한 회원의 아이디어로 매달 1번씩 뉴욕ㆍ뉴저지 일대 양로원 등을 방문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한 회원은 "따뜻한 음식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대접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동호회 활동이 더욱 즐겁다. 맛집 탐방과 더불어 회원들과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1-937-8435.


강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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