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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심리학 메타 노이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일언이 '회개하라'(메타노이아)이었다. '메타노이아'는 '메타'와 '노이아'의 합성어로 '의식의 전환'을 말한다. 이는 도마복음에 나오는 '깨우치라' 라는 반복적인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가 있다. '깨우침'이라는 것은 '깨다'라는 것으로 '앎'이 아니라 기존의 고정된 사고와 관습을 깨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새로운 안목과 새로운 삶을 가지게 하는데 이것을 '특수 인식 능력의 활성화'라고 한다. 이것은 관습적인 기독교주의(conventional christianism)를 벗어나 옛 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이것이 요한복음의 지속적인 메시지 이기도하다.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기적과 자기표현이 모두 일곱 가지씩 나온다. 이는 의도적으로 그 숫자를 맞춘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다. 또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기적을 기적이라 하지 않고 표적(sign)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기적이 기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적을 통해서 지시하는 바를 바라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요한복음에 나타나는 예수의 첫 번째 표적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사건이다. 본질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고 마지막 변화인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는 사건을 통해 죽은 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즉 '참나'가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것이 예수가 말한 '회개'(의식의 전환)이며 오늘 내가 바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특수 인식 능력의 활성화'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오늘 내가 '천국'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사후의 '천국'을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 있다. 예수님은 천국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눅 17:21) 이런 '메타노이아'의 현상이 일어나자 사도바울의 경우 나는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살아 있다고 하였다. (갈 2:20) 이 의식의 전환이 멀리 있는 하나님을 내 안에 계신 하나님으로 인지하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요일 4:20) 즉 사람에게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토인비는 '이기적인 사회는 없어진다'라고 하였다. 회개는 이기심이 사라지고 신성의 내재를 경험하는 의식의 전환으로 무슨 일이든 다 주께 하듯 하게 되는 것이다. (골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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