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감상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 뉴욕 온다[뉴욕백배즐기기]

◆마틴 루터 킹 데이를 기념하며=21일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마틴 루터 킹은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벌여 미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흑인 목사다. 그의 업적을 기리며 21일 오전 10시30분 브루클린 BAM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친구였던 해리 벨라폰테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브루클린 인터디노미내셔널 콰이어와 킨드레드 더 패밀리 소울의 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Brooklyn Academy of Music(30 Lafayette Ave). 718-636-4100. bam.org.

맨해튼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에서는 18일부터 마틴 루터 킹 사진전이 시작된다. 사진작가 카밀로 호세 베르가라가 마틴 루터 킹이 암살당한 후 거리를 매웠던 그의 벽화를 사진으로 남겼다. 전시는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New-York Historical Society(170 Central Park West@76th and 77th St). 5~15달러. 212-873-3400. nyhistory.org.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 공연=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오는 24~26일 오후 8시 맨해튼 애버리피셔홀에서 로린 마젤과 협연을 펼친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고씨는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11년 버지니아주 애넌대일고에서 퍼스트레이디 김윤옥 여사와 미셸 오바마 앞에서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Avery Fisher Hall(10 Lincoln Center Plaza). 33~107달러. nyphil.org.

◆메트뮤지엄에서 스캐빈저헌트=소설 다빈치코드의 한 장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암호를 찾으며 뛰어다니던 랭던과 소피를 기억하는가. 19일 맨해튼 메트뮤지엄에서 펼쳐지는 스캐빈저헌트 ‘메트뮤지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The Murder at the Met Scavenger Hunt)’에 참가해 랭던과 소피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살해된 큐레이터가 미술 작품 속에 증거가 될만한 비밀들을 숨겨놓았고 그것을 찾아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팀의 임무다. 티켓은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구매. Metropolitan Museum of Art(1000 5th Ave). 34달러부터. watsonadventures.com.

◆70년대처럼 롤러스케이트 타기=최신 것도 좋지만 때로는 ‘옛날’ 것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번 주말은 맨해튼에서 타는 아이스 스케이팅 대신 70년대 음악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는 어떨까. 브루클린 라이시엄은 19일 오후 2~6시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한다. 학창시절 때처럼 롤러스케이트룩으로 한껏 멋을 내고 링크를 달리며 추억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터. 스케이트를 챙겨가야 한다. Brooklyn Lyceum(227 4th Ave@President and Union St, Park Slope). 5달러. 718-857-4816. brooklynlyceum.com.

◆전시 ‘반복적인 디자인’=플러싱에 위치한 퀸즈보태니컬가든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아티스트 겐나디 게르만의 전시 ‘반복적인 디자인(Repetition in Design)’이 시작된다. 퀸즈보태니컬가든에서 생태학과 민속식물학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게르만은 이미지의 반복적인 형태에서 발견되는 삶을 작품에 표현했다. 전시는 오는 4월까지 이어진다. Queens Botanical Garden(43-50 Main St). 718-886-3800. queensbotanical.org.

◆리쌍 뉴욕콘서트, 티켓 사수하자=힙합 듀오 리쌍이 뉴욕을 찾는다. 보컬 담당 길과 랩 담당 개리로 구성된 실력파 힙합 듀오로 한국 가요계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리쌍은 오는 24일 가수 정인과 함께 맨해튼 베스트바이 시어터에서 단독콘서트를 펼친다. 리쌍은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히트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Best Buy Theather(1515 Broadway@W 44th St). 53~154달러. powerhouselive.net.

이경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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