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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표현은 ‘나’를 주어로 하고 이유 보다 결과를 생각해보라

한인복지센터 분노 조절 세미나 신수란 사회복지사

“분노 표현을 잘 하기 위해선 자기주장 훈련이 필요합니다.”

 14일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에서 열린 ‘분노 조절 세미나’ 2주차 강의에선 분노의 표현 방법이 소개됐다. 분노는 중립적인 감정의 일부분이며, 잘 표현해야 건강에 좋다는 전제하에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이날의 주제였다.

 보통 분노를 느낄 때 사람들은 음식을 먹거나 친구와 대화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폭력적 행동을 하거나, 타인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대처를 한다.

 강사로 나선 신수란(사진) 사회복지사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자기 주장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분노 대처법의 요점”이라며 “이를 위해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이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분노를 잘못 표현했을 때의 결과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신 복지사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법으로 ‘아이-메시지(I-Message, 나의 입장)’ 기법을 들었다. 상대방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지적하기 보다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는 방법이다.

즉 ▷‘나’(주어) ▷상대방의 행동 ▷나에게 미친 영향 ▷나의 감정 ▷경청하기의 단계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 다른 대처법으로 갈등해결 모델이 있다. 가장 먼저 ▷문제를 확인하고 ▷그 상황에 대한 나의 감정을 확인하며 ▷구체적 영향을 파악하고 ▷갈등해결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갈등을 언급하거나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때 나를 화나게 하는 상황이더라도 문제를 키우는 것보다 그냥 두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면 표현을 안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신 복지사는 “나를 주어로 놓고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를 100% 이해하고 수긍할 거라고 기대하진 말라”며 “하지만 ‘나’를 주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초에 싸울 만한 일을 만들지 말 것도 당부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늦게 귀가했을 때 “너 왜 이제 오니?”라고 말하면 처음부터 대화가 아닌 훈계를 하겠다는 표현이라는 것이 때는 “나는 네가 늦게 와서 걱정됐어. 그러니 다음엔 미리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노 조절 세미나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차례 실시된다. 남아 있는 주제는 ▷21일=분노 폭발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이미령 공인전문상담가) ▷28일=분노와 정신질환과의 관계(한수웅 정신과 의사)다. ▷등록 및 문의: 703-354-6345, sshin@kcscgw.org(신수란 정신건강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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