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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를 수록 좋아…초등 입학때가 적기

자녀 성교육 시기는

'자녀에 대한 성교육은 대화를 통해하는 게 좋다.'

청소년과 아동들에 대한 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성의 상업화가 만연한 시대여서 성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어린 자녀들에게까지도 속속 전파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앤드류 스마일러 교수는 "가능한 자녀가 어린 나이에 대화를 통해 성교육을 시키는 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여섯 살 정도부터 시작해도 무리 없어=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한 시기에 성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게 좋다. 애완동물이나 새 곤충 등의 번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은 기초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인간의 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더라도 동물들의 번식 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생명체와 생식에 대한 지식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부모와 대화 그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 성징이 뚜렷해지는 중학교 진학 시점을 전후해서 성교육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다. 이는 특히 최근의 사회 풍조에 비춰보면 때를 놓친 것 일수도 있다. 이미 이 시기쯤이면 자녀들은 포르노나 성인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그들만의 성 지식을 상당 부분 구축해 놓았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에 대해 부모들이 교육을 시작하면 교육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자녀들에게는 위선으로 비쳐지는 등 진실이 왜곡돼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



#. 아들 교육도 딸 만큼 중요하다=부모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성교육은 딸에 대해 주로 시키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아들은 성교육을 안 시켜도 크게 탈이 없지만 딸은 안 시키면 나쁜 일을 당할 것이라는 등의 생각을 가진 기성세대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아들들에 대한 성교육도 딸에 대한 성교육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들을 성교육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아들의 장래를 망치는데 일조하는 지름길 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부모들이 해야 한다. 인터넷 등에 범람하는 음란물의 대다수는 남성의 공격성 혹은 우월적 입장을 부추기는 것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히려 아들에 대한 성교육은 딸에 대한 성교육보다 더 중요하고 또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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