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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0명…'킬러독감' 예방 및 치료법…"이번 독감, 앞으로 2주가 전염 극성"

올해 가장 많은 독감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
손 자주 씻고 바이러스 항체 갖기 위해 백신 주사

항상 추운 동부지역에서 시작되는 독감이 올해에도 이곳 캘리포니아주에 당도했다. 이번 독감은 상당히 심한 상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10일)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오렌지 카운티지역에서 보고됐다. 갑자기 독감환자로 바빠진 LA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종합병원의 김알렉스 감염내과 전문의를 11일 만나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정말 바빠 보인다. 이번 독감은 왜 이렇게 극성인가 특별한 이유가 있나.

"항상 그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데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할 수 있는 대답은 그 이유는 우리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일반 감기(cold)나 계절독감(flu)이나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다. 독감은 보통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창궐(?) 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겨울철이 기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바이러스도 예전같지 않아서 2009년 돼지독감(H1N1)의 경우는 5 6월에 기승을 부렸다. 바이러스는 생명체여서 언제 어떻게 변화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처럼 극성을 부리면 사람들이 힘들어 하게 된다."

-미디어마다 통계가 차이가 있는데 전국 사망자가 100명에 달한다는 기사도 있다. 이곳 가주상황은 어떤가.

"1주일 정도 전만해도 아직 가주는 조용하고 서부지역에서는 애리조나주까지 왔다는 CDC 보고가 있었다. 지금 CDC 웹사이트를 보니 오렌지 카운티에 가주에서 두번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성인의 정확한 사망자수는 모르는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1주일동안 갑자기 감염환자가 많아졌고 이곳 LA 큰 병원에서 독감 감염 사망은 3케이스 보았다. 이번 독감으로 인한 감염 사망 케이스도 모두 3건을 보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번 주와 다음 주를 가장 피크로 보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가장 극성을 부리면서 활발하게 이 사람 저사람에게 옮겨 다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방법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수 밖에 없다. 손씻고 사람 모이는데 가지 말라는 것도 결국 바이러스가 내 안에 들어오는 기회를 막으라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내 안에서 이보다 강한 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으면 안전하다. 그것이 바로 백신을 맞는 것이다."

-지금 동부에서는 백신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이곳 가주는 어떤가?

"아직 부족하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극성을 부리기까지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시간이 남아 있으니 지금이라도 의사를 찾아가서 맞거나 약국 등에서 접종하길 간절히 바란다. 6개월 이상된 사람은 다 맞는다. 임신부와 환자는 필히 맞길 바란다. 다만 예전에 독감접종을 하고 열이 심하거나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맞지 않는게 좋다."

-이미 독감주사를 맞았던 사람도 또 맞아야 하나?

"좋은 질문이다. 같은 백신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2번 백신을 맞아도 효과는 같다. 이번에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3종류이다. 인플루엔자 A(H3N2) 인플루엔자 B 그리고 2009 년 기승을 부렸던 돼지독감인 인플루엔자 A(H1N1)도 많지는 않지만 감염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가장 많은 독감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로 전체 독감 환자의 77% 정도 된다는 CDC 자료가 나와있다. 이 증세가 바로 사방에서 콜록거리는 목감기 증세다. 이 말은 다른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들은 이처럼 기침이 심하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심한 두통 혹은 몸이 쑤시는 또다른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잠복기는 얼마인가.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간 지 2~3일 지나면서부터 증세가 나타난다.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은 일단 몸 안에 들어가면 가장 좋아하는 곳이 코점막과 목부분의 점막이다. 여기에 바이러스가 붙어서 살기 시작하면 그 부위가 발갛게 되면서 부풀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고 나중엔 가래가 나온다. 가래가 바로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침몰당한 백혈구의 시신(?)이라 생각하면 된다. 일반 감기는 이틀 정도 지나면 몸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 회복되지만 독감은 2주일 혹은 3주일이 걸린다. 일반 감기는 주로 목위부분에 국한되지만 독감 바이러스라는 놈은 몸 전체까지 통증을 일으키며 극성을 부려서 골치가 아픈 것이다. (웃음)"

-독감으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는 어떠할 때인가.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면연체가 약화되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중에서 폐렴이 대표적인데 평소 건강한 사람들은 이 정도까지 되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재접종해야 하나.

"이것 역시 많이 듣는 질문이다. 백신이란 일부러 우리 몸 안에 바이러스를 집어 넣어 항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독감에 걸렸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 왔다는 의미다. 따라서 독감을 앓고 나면 또 한대의 독감주사를 맞은 거나 같다. 따라서 다시 맞을 필요도 없고 웬만하면 항체가 생겨서 다시 걸리지 않을 것이다."

-많이 나오는 얘기가 일반 감기와 독감의 차이인데.

"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현재 감기 같다며 찾아오는 환자 100중에 6명이 독감이다. 물론 지금은 그 수치가 더 올라갔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콜록거리는 사람 중에서 독감이 아닌 일반 감기인 사람이 90%에 달한다는 의미다. 차이는 앞서 말한대로 일반 감기는 2~3일 앓고 나면 증세가 나아진다."

-이 독감이 언제까지 가겠나?

"지금으로서는 5월 아니면 6월까지는 앞에서 말한 3가지 종류의 올해 독감 바이러스가 지속되어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재차 강조하지만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설사 독감에 걸렸다고 해도 일단 바이러스 항체를 몸 안에 어느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증세가 훨씬 가볍게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사진=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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