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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대여해 온 무이구곡도(조선시대최고걸작) 많이 보러 오세요"

LACMA 스티븐 리틀 한국관 관장, 한인들에 새해 인사

중국화와 구별 최초그림 평가…24일오픈
내달엔 한국서 열리는 아메리칸 아트전 참가
벌써 내년 열릴 조선왕조 초상화전 준비 몰두


LA 카운티 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의 한국관의 스티븐 리틀 관장이 한인 커뮤니티에 큰 선물과 함께 올 한해도 함께 많은 일을 해 나가자고 새해 인사를 나눈다. 오는 24일부터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해 온 조선시대 최고의 걸작인 창주 이성길(1562- ?)의 '무이구곡도'(Nine-bend Stream of Mount Wuyi 1592)를 전시하는 스티븐 리틀 관장은 "이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국립박물관으로 부터 대여해온 한국의 국보급 작품을 여러점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했다.

무이구곡도는 조선 중기 문신인 창주 이성길이 그린 그림으로 이조 시대의 걸작으로 전해지고 있는 국보.

무이구곡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 계곡의 아홉 구비에 펼쳐진 승경을 말하는 것으로 무이산의 아홉구비 계곡을 작가 나름대로의 독특한 필묵법으로 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모든 화법에서 중국화의 족적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던 한국의 그림이 수려하고 세밀함 등 중국화와 완전하게 구별할 수 있는 최초의 그림으로 평가되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이 그림을 그린 이성길 역시 한국 역사에서 고매한 인품으로 존경 받아온 인물. 사마시에 장원으로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589년(선조 22)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 1594년 병조좌랑에서 면직되자 북평사 정문부를 따라 의병을 일으켜 전공을 세우고 수성도찰방이 되었던 인물이다.1601년 여산군수를 거쳐 1604년 함천군수 사헌부지평을 지내고 판결사와 분조의 병조 참판에 올랐다.

2차에 걸쳐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왔으며 그림에 뛰어나 '무이구곡도' 이외에 많은 걸작을 남겼다.

"이 그림을 대여해 오기전 이성길에 대해 많은 참고문헌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비였고 화가였는지 놀랐다"며 조선시대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자신은 주저없이 이 작품을 손꼽을 것이라고 스티븐 리틀은 말한다.

이외에 스티븐 리틀 관장이 올 한해 한인 커뮤니티의 후원을 받을 일은 한 둘이 아니다.

"우선 오는 2월4일 부터 5월19일까지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아트를 조명하는 전시회(Art Across America)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한다.

이 전시회는 LACMA를 포함 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Houston) 필라델피아 미술관( Phiadelphia Museum of Art) 테라 파운데이션(Terra Foundation) 4곳이 함께 기획 한국국립중앙미술관에서의 전시회가 끝나는 대로 대전 미술관에서 6월17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리는 순회성 전시회다.

지난해 말 서울의 내셔널 리서치 인스티튜트 포 컬추럴 헤리티지(NRICH)에서 제작한 LACMA의 한국미술 소장품 도록 발간도 스티븐 리틀에게는 더없이 값지고 귀한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계 행사라고 말한다.

400페이지에 이르는 이 도록에는 미국내 최대 한국미술품 소장 미술관으로 알려진 LACMA의 한국 미술품이 거의 모두 컬러로 소개돼 있기 때문에 "이 도록은 즉 미국 속의 한국 미술품을 소개하는 화집과 같은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이 도록을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하고 희망한다.

2011년 3월 LACMA의 '중국 한국 미술국'(Department of Chinese and Korean Art) 디렉터로 부임한 스티븐 리틀 관장은 취임 첫 해부터 '한국관'에 보다 집중 한국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많은 일을 해 냈다.

2011년 12 1년 4개월에 걸쳐 복원한 조선시대 불화 '석가여래설법도'를 전시했으며 영산재 특별 공연을 마련해 타 커뮤니티에 한국의 불교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올 한해도 끊임없이 한국의 국보급 걸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라는 그는 벌써부터 내년에 열 계획인 조선왕조 초상화전 준비 작업에 몰두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인 사회의 참여를 기대한다.

미국내 최고의 아시안 미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스티븐 리틀은 코넬대와 UCLA 석사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코넬대 교수로 인도네시아어와 그 지역 섬들의 방언을 연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시아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한국어도 공부 중이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술 아카데미 관장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의 아시안 미술 큐레이터 클리블랜드 뮤지엄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중국 미술 큐레이터로 일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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