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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매춘녀로 왜곡하다니" 미국 경찰에 항의

애틀랜타 총영사관, 경찰 '과장 보고서'에 분노
"애틀랜타 한인사회 전체 인권·명예훼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한국인 매춘 실태를 '뻥튀기'한 애틀랜타 경찰국에 대해 공식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일간 애틀랜타 저널(AJC)는 구랍 31일, 애틀랜타 시와 경찰이 한국인 매춘 여성의 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연방예산을 타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본지 1월 2일자 a4면 보도>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은 2005년 '인신매매 범죄 근절을 위한 태스크 포스' 명목으로 60만 달러의 예산을 타냈다. 경찰은 "13~25세 이하 아시아계 여성 1000여명이 애틀랜타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한국 여성"이라고 연방법무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연방법무부 감사결과, 실제 피해자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 김희범 총영사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서한 내용을 공개했다.서한에는 "애틀랜타 경찰이 예산을 타내기 위해 한국인 여성을 인신매매 피해자로 지적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번 파문이 애틀랜타 한인사회 전체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서한은 특별기고문 형식으로 곧 AJC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는 "애틀랜타 경찰의 한인 매춘 '뻥튀기' 보도로 애틀랜타 한인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며 "동포간 결속을 다지며 선량하게 살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들에게 충격을 가져다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희범 총영사는 한국과 조지아주 간의 운전면허 교환협상 진행상황도 소개했다. 김총영사는 "조지아 주의회의 한국계 의원인 박병진(공화) 하원의원과 함께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 총영사 임기 중에 성사가 되든 안되든 끝까지 밀어부칠 생각"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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