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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 섭취 정신건강에도 안좋다…음료와 우울증 연관 증명

미국인들 가운데 수분을 순수한 물로만 섭취하는 사람은 드물다. 커피나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이 물 못지 않게 수분 섭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커피나 탄산음료 과일 주스는 비만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 유발과 관련해 끊임없는 논란이 되는 먹을 거리이기도 하다. 가당 즉 이들 음료에 첨가된 당분이 비만 등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종종 지목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분은 신체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게 아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대규모 조사에 따르면 가당 음료들은 사람들을 울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요컨대 심할 경우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95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시민 총 26만 여명을 상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시는 음료들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95년 처음 조사를 실시할 당시 26만 명의 연령은 50~71세의 장년과 노년층이었다.

국립보건원은 약 10년이 지난 2006년 이들을 상대로 평소 음료를 마시는 행태와 우울증의 연관 관계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1만1000여 명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음료 별로는 프루트 펀치와 소다를 마시는 사람들에서 우울한 감정이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

예를 들어 하루 4캔 이상 프루트 펀치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38% 가량 높았다.

또 소다를 하루 4컵 이상 마시는 사람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유발 확률이 30% 이상 높았다.

반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오히려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10% 가량 낮았다.

요컨대 프루트 펀치와 소다는 우울증 유발 가능성이 큰 반면 커피는 우울증을 다스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 측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특히 같은 계통의 음료라도 다이어트 제품을 마실 경우 우울증에 빠져들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비만에 악영향을 덜 끼친다는 이유로 널리 판매되는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정서적으로 더 안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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