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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한 잡곡밥 이야기…보리밥

섬유소 함유량 쌀의 10배 이상
원활한 장 운동 돕는 다이어트식

밥이 보약. 매일 먹는 밥만 제대로 먹어도 특별한 보양식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정과 정에서 영양소 손실이 큰 백미 대신 현미.보리.수수.흑미 등을 이용한 잡곡밥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잡곡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 때문이다.

직장인 이지혜씨는 매년 겨울마다 보리밥을 즐겨 먹는다. 그는 "두꺼운 옷을 입기 시작하면 체중 느는 것에 둔감해진다"며 "활동량이 적어 식단조절로 체중관리를 하는데 이때 보리밥이 효과가 좋더라"고 전했다. 이씨는 보리밥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한 결과 뱃살이 줄었다. 다이어트로 인해 심해져 고민이던 변비도 해소됐다.

보리는 세계 4대 작물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쌀.조.기장.콩과 함께 오곡의 하나로 꼽힌다. 과거에는 주식 곡물로 사용되다가 현대에 와서는 쌀에 밀려 특별식 정도로만 먹게 됐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리의 뛰어난 영양이 재조명되고 풍부한 섬유질로 여성에게 좋은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으며 먹는 이들이 늘었다.



보리에는 탄수화물.단백질.무기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섬유소가 쌀에 비해 10배 이상 들어 있어 장의 원활한 연동운동을 돕는다. 이로 인해 장이 건강해지고 변비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B₁이 풍부해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쉽게 풀어지고 각기병 예방에도 좋다.

요리 연구가 이미경 소장은 "보리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장을 이완시키는 등 오장의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파키스탄에서는 보리가 심장보호제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말하며"쌀에 비해 소화가 빨라 쌀밥 50g을 소화하는데 1시간30분이 걸리는 반면 보리밥은 같은 양을 소화시키는 데 절반의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보리의 장점을 설명했다.

무와 콩 보리밥과 먹으면 찰떡궁합

보리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수용성으로 물에 씻으면 쉽게 영양분이 유실될 수 있다. 때문에 채반에 올려 흐르는 물로 헹구고 물기를 뺀 뒤 밥을 짓는 것이 좋다.

보리만으로 밥을 지으면 뻣뻣한 식감으로 맛없게 느껴질 수 있어 보통 쌀과 섞어 지어야 먹기 편하다. 쌀과 보리의 비율을 7:3으로 섞는 것이 보통인데 건강을 위해서는 보리의 양을 늘리는 것이 낫다.

보리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는 무와 콩이 있다.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성분이 있어 차가운 성질의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와 체하거나 탈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찬 메밀국수에 무를 갈아 장국에 넣어 함께 먹는 것이나 냉면에 무채를 곁들여 먹는 것도 같은 원리다.

콩에는 보리에 부족한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해 콩을 섞어 보리밥을 지으면 영양적인 측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때문에 보리밥으로 비빔밥을 준비할 경우 무나물이나 무생채 콩나물 된장찌개 청국장 등을 곁들이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는 동시에 소화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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