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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힐러리 소재' 시나리오에 할리우드 들썩

가주 출신 김영일씨작 '로뎀'
영화제작자 블랙리스트 4위에

가주 출신 한인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을 소재로 쓴 영화 시나리오가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 웹사이트를 통해 가칭 '로댐'(힐러리 클린턴의 미들네임)이란 제목이 붙은 김영일(39)씨의 시나리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로댐'은 일과 남자친구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려고 고민하던 20대 시절의 힐러리 로댐을 그리고 있다.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힐러리의 당시 직업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탄핵안을 처리했던 하원 법사위원회의 최연소 검사였다. 그리고 힐러리의 남자친구는 아칸소주에서 막 정치 입문을 시도하고 있었던 빌 클린턴이다.

김씨는 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개인적 욕망과 직업적 야망 사이를 오가야 했던 한 여성의 실제 여정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힐러리는 아칸소를 떠나기 싫어하는 빌로부터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살아야 했다. 힐러리는 워싱턴DC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때 남편에게 적용됐던 탄핵 절차를 그녀가 다뤘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백악관 인턴사원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 중 탄핵 절차를 밟아야 했던 점을 일컬은 것이다.

'로댐'은 최근 300명의 영화 제작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소위 할리우드 시나리오 '블랙리스트'에서 4위에 올랐다. 이 리스트는 과거 명단에 올랐던 '소셜 네트워크' '주노(Juno)' '킹스 스피치' 등이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영화계 인사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미 영화 제작자 리처드 알룩이 김씨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으며 다음 단계는 투자를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알룩과의 계약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에이전시 가운데 하나인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가 김씨를 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교외에 살다 아홉 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온 김씨는 닷컴 시대 벤처기업에서 일하다 2001년 9.11 테러를 목격하고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로 했다.

2004년 USC에서 공부한 뒤 뉴저지 주로 옮긴 김씨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폴리티코는 김씨가 대본 소재로 힐러리를 떠올린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지켜보던 힐러리의 사진을 보고 나서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 사진을 보니 두꺼운 렌즈의 안경을 끼고 긴 히피 머리를 한 20대의 힐러리 사진 생각이 나더라. 힐러리조차 자기 인생에서 뭘 하고 싶은지 몰랐던 시절이 그 때"라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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