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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의 따뜻한 '이웃돕기'

지난 16일 노숙자들에게 겨울 물품 전달
비오는 날씨 100여명 참여해 사랑 실천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회장 만성스님)가 주최하는 '불우이웃돕기 연말행사'가 지난 16일(일ㆍ오후4시30분) 올림픽에 있는 만리장성 중식당 2층에서 열렸다. 올해로 여섯번째 마련하는 불교계의 사랑의 연말행사다.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진 궂은 날씨에도 100여명의 불자들과 스님들이 이웃 사랑을 위한 행사에 동참했다. 삼기의 반야심경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의 기금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운타운의 노숙자들에게 따스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을 마련하여 전달하게 된다.

사원연합회 회장인 만성스님은 "슬리핑백 300개 담요 300장과 속옷 300장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는 특히 춥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들에게 요긴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불자들에게 "어려운 한해동안 부처님 말씀을 배우면서 열심히 살아왔다"며 "부처님 가르침에서 촛불을 다른 사람에게 붙여 주어도 촛불 자체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지혜를 배웠다"며 남을 돕는 복을 짓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연합회 고문인 현일스님도 "올해 임진년을 보내면서 묵은 어두운 지난 일들은 잊고 새롭고 맑은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서는 지혜도 닦고 마음도 닦는 불자들이 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고문이며 지구촌 공생회의 현철스님도 "즐거운 기억을 자꾸 떠올리면 치매 예방에도 좋다"며 "염불을 외우거나 좋은 시를 읊는 것도 방법"이라며 시인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를 직접 낭송하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올해에는 탈북자인 심수연씨가 한국에서 특별 초대되어 북한 실정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들려주었다.

심씨는 북한에서 아나운서로 연예활동을 해오다가 2003년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왔고 강호동의 스타킹에 출연하는 등 가수와 북한 강연으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졌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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