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명의 대통령 선거…대한민국 5년을 좌우한다
강추위 '누가 웃나'…투표율이 마지막 변수
박근혜와 문재인, 누가 최후에 웃을까.
오늘(18일)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한국 전역의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대선은 사상 유례없이 보수와 진보진영이 각기 총집결한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누가 승자가 되든 앞으로 한국 정치의 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13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이전까지 대체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에 박빙 우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많은 변수가 쏟아져 예측불허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관계기사 2면, 본국지>
막판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 ▶박, 문 후보의 양자 TV토론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여부와 관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을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것 등이 꼽힌다.
투표는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돼 내일(19일) 오전 1시에 종료된다.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발표된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이번에 대선과 관련해선 사상 처음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시행한다. 출구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미디어리서치·TN_RI 등 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 360개 투표소에서 8만6000여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이후 40분쯤 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선 당락의 윤곽은 LA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7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오후 11시나 자정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두 차례의 대선과 달리 박빙 승부가 예상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시각도 이전보다 훨씬 늦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2007년의 17대 대선 당시에는 개표 시작 두시간여가 지난 뒤 당선 윤곽이 나왔고 2002년 16대 대선 당시엔 투표 종료 후 4시간쯤 지나 당선자가 거의 확정됐다.
공식 최종집계와 중앙선관위의 공식발표는 내일 오전 10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후보와 문 후보는 투표일 하루 전인 18일(한국시간) 22일에 걸친 선거전을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경남 창원과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 노은역을 거쳐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를 갖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문 후보는 서울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천안·대전·동대구역에서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엔 부산역광장 유세로 '선거 장정'을 마쳤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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