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지구 종말 사실 아니다…NASA 동영상 공개하며 일축
마야달력·행성충돌 모두 틀려
NASA는 왜 지구가 그날 멸망하지 않을 것인지를 설명하는 '사이언스캐스트(sciencecasts)'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을 공개하며 지구 종말은 없다고 단언했다.
13일 ABC 방송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NASA는 이 동영상에서 고대 마야문명 달력에서 시작된 지구 종말론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런 '미신'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마야인들이 남긴 달력은 1주기당 394.26년씩 13주기(5천125년)만 기록된 탓에 모든 주기가 끝나는 올 12월21일 종말이 올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돼 왔다.
NASA의 동영상은 "2012년 12월22일 만일 당신이 이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NASA는 마야 달력이 올 12월에서 끝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집에 걸려 있는 달력처럼 마야 달력도 12월21일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한 주기가 끝나는 것으로 1월에 새 달력이 시작되듯 마야 달력에서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고 해명했다.
인류학자들도 마야 달력은 주기적인 것으로 끝없이 다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NASA는 4분짜리 이 동영상을 당초 21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지구 종말론'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지난 11일 예정보다 열흘 먼저 공개했다.
지구 종말론을 반박하기 위한 NASA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ASA는 이전에도 "지구는 올해 멸망하지 않는다"며 "지난 40억 년간 아무 일이 없었고 전 세계의 신뢰할만한 과학자들도 2012년에 관련된 위협을 알지 못한다"고 수차례 해명했다.
행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종말론에 대해서도 NASA는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NASA 우주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만약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행성이 있다면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행성을 지구 상의 모두가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 물을 필요도 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 현상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드웨인 브라운 NASA 공보담당은 날짜가 다가오면서 본부로 문의 전화를 하는 이들이 생겨 사실을 알려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고 동영상 조기 공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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