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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26명 총기 학살

커네티컷주 뉴타운서 어린이 20명 포함
집에서 어머니 살해 후 학교로…범인 자살
한인 피해자 없는 듯…오바마, 애도의 눈물

커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초등학교에서 14일 오전 9시30분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범행 후 자살한 범인 아담 란자(20)도 포함됐으며 경찰이 사건 발생 후 학교 인근에 있는 범인의 어머니 집에서 어머니 사체도 발견해 총 희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어머니를 먼저 살해한 후 방탄조끼까지 갖춰 입고 총기 3정으로 중무장한 뒤 초등학교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이혼한 아버지는 스탬포드에 거주하고 있다.

아담의 어머니 낸시는 이 학교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이날 희생된 어린이들은 대부분이 어머니가 가르치던 유치원생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223구경 소총과 권총 2정을 회수했으나,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뉴저지주 호보큰에 사는 아담의 형 라이언(24)의 신원을 확보하고 연루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이 발생한 샌디훅초등학교는 유치원생부터 4학년까지 5~10세 어린이들이 재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현재 한인 학생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종문 커네티컷한인회장은 "현재까지는 한인 피해 소식이 없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뉴타운에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 한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10~2011학년도 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주 표준시험에 응시한 학생 267명 가운데 아시안 학생이 15명인 것으로 나타나 있어 전교생 575명 가운데 아시안 학생이 30~40명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한인 학생이 희생자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사건을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오전에 제이 카니 대변인을 통해 "주ㆍ로컬 경찰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오후 3시15분에는 직접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희생자의 대부분은 어린이들"이라며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성명서를 읽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몇 차례나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시에서 북동쪽으로 65마일 떨어진 뉴타운은 60.38스퀘어마일의 작은 타운으로 2010년 센서스에 따르면 2만7560명의 주민이 있다. 이 가운데 94%는 유대인과 이탈리아인 등 백인이며 한인은 83명(0.3%)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타운 학군에는 4곳의 초등학교를 포함해 7곳의 학교에 551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커네티컷주 뉴타운=신동찬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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