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상승률, 소득의 5배
'커먼웰스펀드' 보고서
2015년엔 가구당 2만불
국제보건기구인 '커먼웰스펀드(CW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가구당 평균 건강보험료는 연 1만5589달러로 2003년에 비해 53%나 급등했다. 개인당 평균 보험료도 연 5673달러로 8년 사이 49% 올랐다.
보험료가 크게 치솟은 데 반해 같은 기간 가구 중간 소득은 1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보고서는 현재 추세대로 보험료가 상승할 경우 오는 2015년에는 가구당 평균 보험료가 연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 시행으로 오는 2020년에는 가구당 연간 2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도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개인일 경우 611달러를, 가족일 경우 1209달러를 부담해 지난 2003년보다 각각 16%, 2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건강보험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본인 부담금(Deductible)도 올라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편 CW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19~64세 무보험자는 4820만 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26%에 달했다. 이는 2010년의 4120만 명에 비해 17%나 증가한 수치다.
또 CWF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는 비용 부담이 적은 보험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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