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선 D-6] 마지막 공표 여론조사…박-문 '격차 더 줄었다'

투표율 70% 승부 분수령

"달려라, 달려!"

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레이스가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결승점이 바로 코앞인데 두 주자의 간격은 반 뼘 차이다. 그런데 갑자기 짙은 안개가 쌓였다. 과연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고 월계관을 머리에 쓸 수 있을까.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초박빙' 판세를 보였다. 0.2%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조사결과까지 나왔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42.8~48.9%, 문재인 후보는 41.4~47.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리얼미터의 12일 대선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8.0%의 지지율을 얻어 47.5%를 기록한 문 후보를 0.5%포인트 앞질렀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2%포인트, 문 후보는 1.9%포인트 각각 올랐다.

대선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격차는 더 줄어들었다. 박 후보는 전날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8.2%, 문 후보는 0.9%포인트 오른 48.0%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2%포인트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이 ±2.2%포인트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결과다.

이 같은 초박빙 구도는 다른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KBS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11~12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 박 후보 44.9%, 문 후보 41.4%로 박 후보가 3.5%포인트 앞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왔다. 지난 5~6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고 문 후보는 37.4%에서 4.0%포인트 상승했다.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5.4% 대 42.0%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가 3.4%포인트 앞섰다.

같은 날 문화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0.9%포인트였다.

전체적으로 박 후보는 내림세를 문 후보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BS와 TNS 조사에서는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 후보가 오차범위(±1.8%포인트) 밖인 6.8%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대선 향방은 부동층의 표심과 함께 투표율이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각 후보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나 예측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예전까지는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결과가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대선은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0~30대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투표율이 70%를 넘을 것인지가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79.9%였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같은 기간 조사 때 67.0%였던 것과 비교하면 12.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당시 실제 투표율은 63%였다.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와 관련, 기상청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대선 투표일 기온과 선거 결과를 보면 상대적으로 추운 날은 보수 후보가, 포근한 날에는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간 13일 박근혜 후보는 경기·강원·충북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장거리 순회 유세를 통해 표몰이를 하는 한편 문재인 후보는 충청과 호남 거점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섰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