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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백남준은 아직 없다, 오늘부터 백남준 특별전 개막

존 핸하르트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아트 미술관(SAAM)에서 13일 개막되는 백남준 특별전을 기획한 존 핸하르트(John Hanhardt·사진) 수석 큐레이터는 ’백남준의 뒤를 잇는 유망 작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현재 백남준의 영향을 받아 비디오 아트, 설치 작업을 하는 젊은 미술가들은 많다. 그러나 백남준처럼 시대를 앞서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창작 작업을 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아무도 떠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백남준은 매우 머리가 좋고 지치지 않는 열정과 끝없는 상상력을 가진 독특한(unique) 작가였다”며 “무려 30~40년을 앞서 미래를 본 선견지명이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신기술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SAAM은 개막 하루 전인 12일 언론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엘리자베스 브룬 관장은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백남준은 뛰어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꿔 놓았으며, 20세기 후반 미술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51개의 화면과 네온 전등 등으로 미국 지도를 표현한 ‘일렉트로닉 수퍼하이웨이(electronic superhighway, 1995)는 “그 때까지 몰랐던 ‘감자의 주’ 아이다호 등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작품”이라며 “백남준이 본 ‘개인적인’ 미국의 초상이자 범세계적 관점에서 본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 전시회로 내년 8월 11일까지 계속된다. 백남준의 작품 제작 과정과 철학을 소개하는 회고전 성격을 띄며, 주요 작품 67점과 ‘백남준 아카이브’에서 선별한 각종 자료 140점이 전시된다.

 SAAM은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주차장이 따로 없으므로 메트로 전철을 타는 것이 편하다. 갤러리 플레이스-차이나타운역(레드, 옐로, 그린라인)에서 하차하면 된다. 입장은 무료. ▷장소: 8th and F St., NW, Washington, DC 20004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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