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판단 심각한 '허점' 노출…전날 '발사대에서 내렸다' 발표
북한이 12일 장거리 미사일을 전격 발사한 것과 관련 한국과 미국의 군.정보 당국의 정보 판단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전날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을 지상으로 내려 조립건물로 옮긴 것으로 파악하고 당장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당시 미국 첩보위성과 한국의 아리랑-3호 위성 등을 통해 미사일이 발사대에서 분리되어 수리 중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이날 오전 9시51분 전격 탐지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임박한 징후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주 발사할 것으로는 사실상 판단하지 못했다"면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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