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호회 탐방] <1>직장인 밴드 '사이드이펙트 더 밴드'
"밴드 안에서 우리는 한가족"
한인 직장인들로 구성…올해로 4년째, 회원 30여 명
매년 정기공연,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기도
"직장도, 나이도 다르지만 밴드 안에서 우리는 한가족입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직장인 밴드 '사이드이펙트 더 밴드(이하 사이드이펙트)' 맴버들의 말이다.
2009년 7명으로 시작한 사이드이펙트는 현재 30여 명의 맴버들이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활동 4년째, 나이도 직업도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남다르다.
-밴드명이 '사이드이펙트'다.
"2009년 팀을 결성할 때 1기 맴버들끼리 투표해서 나온 이름이다. 살면서 예상치 못한 면에 부딪치더라도 재미있는 방향으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의미로 '사이드이펙트'라고 결정했다."
- 4년만에 맴버 수가 많이 늘었는데.
"활동을 보시고 찾아주신 분들 덕분이다. 젊은 층, 중ㆍ장년층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활동 중이며 연주경력 10년 이상인 맴버들과 편ㆍ작곡, 프로듀싱 하시는 분들도 함께 하고 있다."
-활동과 연습은.
"메인 활동은 팰리세이즈파크 브로드웨이 근교 클럽에서 하고 있다. 1년에 1~2번 정기공연과 외부활동도 하고 있으며 남아공 월드컵 응원공연과 추석맞이행사에도 참석했다. 올해는 김경호콘서트 게스트로도 무대에 올랐다. 연습은 잉글우드 전용 스튜디오에서 맴버별 스케줄에 따라 그룹별로 연습하고 있다."
-소규모 밴드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맴버들이 늘어나, 사이드이펙트 외 2개의 소규모 밴드로도 나눠 활동하고 있다. 7080음악과 올드팝을 연주하는 중ㆍ장년층 밴드인 '대디 쿨 밴드(Daddy cool band)와 최신 팝과 가요, 락 음악을 연주하는 '더 텀블링 클레프(The Tumbling Clef)'가 활동 중이다."
사이드이펙트의 리더를 맡고 있는 김영목(44)씨는 "그만 둔 맴버들도 밴드활동이 다시 그리워 돌아온 경우도 있다"며 "한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없는 게 늘 안타까웠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의 문화활동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201-233-8431.
강주희 인턴기자
porori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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