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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7548명, 역사를 만들다

뉴욕 지역 최종 투표율 68%
궂은 날씨, 접근성 비해 양호
목표했던 70%에는 못 미쳐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총 7548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마지막 날인 10일, 1254명(재외선거인 219명, 국외부재자 10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로써 뉴욕 지역 투표율은 등록유권자 대비 68%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치인 70% 투표율 달성에 필요했던 1480명을 마지막 날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표기간 계속 이어진 궂은 날씨와 교통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68%라는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낸 것은 첫 대선 재외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진승엽 위원장은 "아쉬움이 있지만 뉴욕처럼 공관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이 정도 결과를 거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재외선거를 마감한 데 대해 "역사적 재외선거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선거권 행사에 편리하도록 제도가 바뀌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재외선거가 재외국민들의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동포사회와 한국정부 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재외선거에서 미국 내 주요 공관 대부분은 7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 재외선거 당시 미국 평균 투표율이 44.8%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포인트 정도 투표율이 상승한 것이며 등록인원이 훨씬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대선 열기가 확실히 뜨거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투표용지는 봉함된 채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져 각 시ㆍ군ㆍ구 선거관리위원회(국외부재자의 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재외선거인의 표)로 전달된다. 이 곳에서 별도 보관된 투표용지는 오는 19일 한국에서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함께 개표된다. 하지만 한국 투표용지와 섞이지는 않고 별도로 개표작업이 진행돼 추후 통계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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