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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877명 역사적 한 표

총선 첫날보다 높은 7.9%
투표자 38% 셔틀버스 이용
목표 70% 순조로운 출발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5일 시작됐다.

이날 투표소가 마련된 맨해튼 뉴욕총영사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밀려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전 8시 정각 진승엽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의 시작 선언과 함께 투표에 돌입해 주옥근 뉴욕한인미술협회장이 첫 투표를 했으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10여 명의 유권자가 뒤를 이어 투표에 참여했다.

첫날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877명으로, 등록유권자 1만1105명의 7.9%를 차지했다. 선관위가 목표로 하고 있는 70%의 투표율 달성을 위해서는 평일에도 1000명 가까이 투표에 참여해야 해 목표에는 다소 모자라지만 지난 총선 재외선거와 비교해서는 상당히 높은 참여율로 평가될 수 있다.

4606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1745명이 투표에 참여해 37.89%의 투표율(추정유권자 대비 투표율 1.2%)을 기록했던 지난 19대 총선 재외선거 때는 첫날 투표에 193명이 참여해 4.2%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투표 참여 인원의 증가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성과 더불어 퀸즈ㆍ버겐카운티 한인 밀집지역으로 선관위가 셔틀버스를 운행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첫날 셔틀버스 이용자는 버겐 노선 180명, 퀸즈 노선 175명으로 투표자의 38.2%가 셔틀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셔틀버스는 투표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계속 운행되는데, 퀸즈 노선은 베이사이드 북창동순두부식당을 출발해 플러싱 150플레이스 한양마트와 유니온스트릿 장터식당을 거쳐 투표장으로 간다. 버겐카운티 노선은 리지필드 H마트에서 출발, 팰리세이즈파크 로데오플라자와 포트리 풍림식당을 지나 투표장에 도착한다. 운행 시간과 횟수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6회,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7회다. 맨해튼 지역은 평일ㆍ주말에 상관없이 포트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총영사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주소는 usa-newyork.mofat.go.kr이며, 전화 문의는 646-674-6000.

본인 차편으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한 블록 떨어진 벨몬트(Belmont) 주차장(320 E 46스트릿)을 이용하면 되고, 주말에는 엘코(ELKO) 주차장(312 E 46스트릿)도 추가된다. 투표소에서 주차티켓에 도장을 받으면 30분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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