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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고 있는 북녘동포들에 관심과 사랑을”

“죽어가고 있는 북녘동포들에 관심과 사랑을”

탈북자 조진혜씨의 간증집회가 북가주에서 열려 북한선교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지난달 29일 뉴왁의 임마누엘 선교교회(담임 문형준 목사)에서는 80여명의 지역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간증집회가 뜨겁게 진행됐다.
조진혜씨는 10살 때 처음 탈북을 시도, 수 차례 다시 잡혔다가 탈출해 미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나누고, 교인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조진혜씨는 “총 8명의 가족 중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엄마와 동생, 나 뿐이며, 할머니와 어린 동생 둘은 굶주림으로 죽고, 곡식을 구하러 갔던 언니는 행방불명, 아버지는 심한 고문으로 돌아가셨다”며 “‘너희들 중 한명이라도 살아서 이 땅을 나가라’는 할머니의 유언을 전해듣고 본격적으로 탈북을 시도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씨는 “중국에서 숨어 지내던 어느날,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에 한참 울고 있는데 한 할머니의 ‘교회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상처받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교회에 발을 들이게 됐지만, 북한에서 떠돌던 평양의 악독한 선교사 이야기를 듣고 교회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엄마는 내가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반대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조씨는 “중국에서 공안에게 붙잡혀 감옥에 있을 때 너무 힘들어 하나님은 없고, 다시는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썩어서 자를 수 밖에 없었던 발이 15일만에 완치된 사건을 통해 다시 하나님을 부르짖게 됐다”며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죽어서도 지옥가면 너무 억울하니까 어차피 죽을 목숨, 천국 갈 준비를 하자는 마음으로 감옥 안에서 사람들을 모아 무서운 줄 모르고 예배를 드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 한 교인이 “미국이나 한국에서 지원하는 쌀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냐”고 묻자 조씨는 “북한에서 쌀을 볼 수 있는 곳은 장터밖에 없고, 이것도 쌀 운반과정에서 관계자들이 훔쳐서 장에 파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비싼 돈을 주고 쌀을 사 먹을 수 밖에 없다”며 “북한에 보내는 쌀은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조진혜씨는 “돈이 있으면 북한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매일 북한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온다”며 “꼭 돈이 아니더라도 매일 식사 기도할때 굶어 죽어가는 북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짧게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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