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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상] 순례자의 삶이란…

나는 한국에서 꽤 오랫동안 교회에서 20대 청년들, 주로 대학생 그룹을 지도했다. 성경공부와 토론, 그리고 기독청년의 의식화를 위해 공부와 모임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기독교적 가치관과 오늘의 사회에 대한 학습과 토론이 이어졌다. 교회 밖의 청년들도 모여 왔다.

우리는 '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사회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미래의 삶에 대한 답에 초점을 두었다.

나는 지금도 예수님께서 나를 목사로 이끄신 부름에 대한 사명과 사회에서 해야 할 의무에 대한 물음을 물으며 산다.

셰릴은 저서 '영적 투쟁'에서 역사 속에 사는 사람의 모습을 세 가지로 비유해 말했다.

첫째의 삶은 '맷돌을 굴리는 사람'이다. 삼손같이 매일 맷돌을 굴리면서 삶의 목표도 의식도 없이 그저 먹기 위해 산다. 결단도 의미도 없이 하루하루를 쫓기며 살아간다.

두 번째의 삶은 '영웅처럼 사는 사람'이다. 남들 보다 앞서고 오르기 위해 명예ㆍ권력ㆍ부를 정신 없이 추구하며 산다.

세 번째 삶은 '순례자의 삶'이라고 했다. 순례자는 거룩한 끝을 목표로 끊임없이 걸아 가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미래의 소망이 있고 거룩한 목표가 있기에 어떤 어려움과 난관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비난이나 질시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거룩한 곳을 향해 발을 옮기는 사람이다.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선발시험의 에세이 주제가 '당신은 왜 하버드에 입학하려는가'였다. 잘 쓴 한국 학생의 에세이 내용이다. 그녀는 합격통지를 받았다.

9학년 때부터 의사의 꿈을 키우며 병원봉사활동을 했다. 어느 날 암 환자인 백인 할머니가 이 여학생의 손을 꼭 잡고 "너는 참 마음이 따뜻하니 너 같은 아이가 의사가 돼서 나같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면 좋겠구나"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여학생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함께 기도했다. 다음주 병원봉사활동에 갔을 때 할머니는 이미 운명하신 뒤였다. 이 약속을 하버드대에서 이루기 위해 지원했다고 썼다. 할머니와의 약속이 삶의 목표였다는 것이다.

본 회퍼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구원과 의를 스스로 얻으려 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향해 가는 순례자들이다.


엄대용 마켓스퀘어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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