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뉴욕채널'통해 미에 사전 통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북한이 이번에 장거리 로켓을 쏘게 되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즈음한 지난 4월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가 궤도 진입에 실패한 뒤 8개월 만에 재시도하게 되는 것이다.〈관계기사 본국지>
북한은 이와 관련 10일부터 22일(한국시간)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사실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고위 외교 소식통은 2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계획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통보 시점은 공식발표 직전 또는 발표와 거의 동시"라고 말했다.
'뉴욕채널'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비공식 외교 경로를 말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통보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라 발사 계획을 간단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성명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을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체제는 핵개발과 함께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성공을 통해 권력 기반의 강화를 선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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