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갱단 두목이라뇨? 김용하 몽고메리한인회장 법적 대응키로
소송 3건중 2건 기소유예 처분 받아
김 회장은 또한 “나를 상대로 제기된 세 건의 형사고발 사건 중 최소 한 건은 박대원(53·수도워싱턴DC한인회장)씨가 영어 고발장 작성을 도운 것으로 안다”며 “올해초 박씨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제기한 고발 사건을 도와줬다고 해서 박씨가 나에게 개인적 감정으로 보복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씨를 상대로 한 고발 사건은 모두 증거·혐의부족 등의 이유로 법원에서 기소유예(취하) 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메릴랜드시민협회 한모씨는 가택침입, 절도, 강도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수개월 전 형사고발했다. 한 씨는 소장에서 ‘김씨가 내 집에 무단 침입해 협회 깃발, 뱃지,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수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김 회장은 다른 사건으로 추가 피소되면서 지난 10월6일과 11월14일 각각 하룻밤씩 유치장 신세를 지고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또한 김 회장이 다니던 몽고메리카운티의 M교회의 이 모씨 등 두 명은 김 회장과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을 지목하며 ‘지난 9월 김씨가 서씨와 함께 교회 자물쇠를 부수고 교인 전 모씨의 카메라를 빼앗는 행패를 저질렀고, 김씨는 평소 한인사회에 갱단 배후조종자(gang mastermind)로 알려졌다’고 고발장을 통해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들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날 난 여러 행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교회 건물에는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이 있고, 이들은 교회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발생한 알력 다툼에 불가피하게 연루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같은 교회 민 모씨도 고발장에서 “김씨와 서씨가 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두 사람은 팀을 이룬 조직 범죄그룹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주장은 동안 한인사회에서 여러 단체 활동 등을 하며 봉사한 내 경력에 흠집을 내는 것”이라며 “결백을 입증하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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