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반응…지지자들 "정치개혁 멀어져"
민주당쪽은 환영…새누리도 "불확실성 해소"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23일, 한인사회 내 문재인ㆍ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환영과 아쉬움이 엇갈렸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대선 구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인 이경로 뉴욕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를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며 "안 후보가 이를 위해 큰 결단을 한 것이며,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도 예상되지만 많은 국민이 정권 교체라는 큰 뜻에 공감하고 있는 이상 문재인 후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송보람(35ㆍ뉴저지주 포트리)씨는 "실망스러운 한국 정치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안철수라고 생각했는데 사퇴를 해서 아쉽다"며 "문 후보가 안 후보가 내세웠던 개혁 의지를 충분히 수용해 앞으로의 대선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건 새누리 뉴욕위원장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나타난 잡음은 안 후보가 내세웠던 '새로운 정치' 구호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야권 후보가 누가 됐던 우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장점과 공약 등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면을 SNS 등을 중심으로 동포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원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김명민(53ㆍ뉴저지주 포트리)씨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상대 후보가 정해졌으니 대선 전략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단일화 결정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찬ㆍ박기수ㆍ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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