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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뇌압 수두종] 알츠하이머 증세 유사…치료 가능

가족들은 물론 의사들도 알츠하이머로 속기 쉬운 증세가 정상뇌압수두증(正常腦壓水頭症.NPH.normal pressure hydrocephalus)이다.

두뇌(뇌실과 뇌막 사이)에 있는 액체(뇌척수액 외부압력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나르는 역할)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고여 있는 뇌수종 상태를 말하는데 드러나는 특징이 치매나 파킨슨병과 매우 흡사해서 의사들조차 분별이 어렵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크게 다른 것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수종도 병의 진행속도가 느린데 첫 증세가 말과 특히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불편해진다. 그래서 지팡이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첫 단계 증세가 나타나면 대부분 본인과 가족들은 '혹시 치매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나이들어 찾아오는 현상들'로 받아들이며 지낸다.

그러다가 좀 더 진행되면 정리를 못한다거나 어떤 생각을 계속하지 못하게 되고 컴퓨터를 켜놓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멍한 상태가 돼 일상적인 업무에 지장을 가져올 때 의사를 찾게 되는 것이 대부분의 수순이다.

그러나 이 경우 어떤 의사는 알츠하이머로 진단하고 다른 경우는 파킨슨병 진단을 내리는 등 가족들이 혼란스럽다. 그만큼 NPH 증세가 이 두가지 병에서 나타나는 증세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신경외과학 전문의들은 "NPH 환자의 30% 정도는 의사로부터 이처럼 알츠하이머 혹은 파킨슨이란 진단을 잘못 받은 경험들을 갖고 있다"며 "어떤 경우는 주변에서 아예 나이 들어서 찾아오는 것이라 치부해 놓고 수년동안 그대로 지내다 상태가 안좋아져서 의사에게 오기도 한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미국 뇌수종협회(Hydrocephalus Association) 통계를 보면 환자가 35만명 정도된다. 현재 알츠하이머로 양로병원 등 시설에 있는 사람 중에도 약 9%는 치매가 아닌 뇌수종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NPH는 수술로 증세를 없앨 수 있다.

수술은 두개골에 드릴로 10센트 동전 정도의 구멍을 뚫고 고여있는 액체를 뽑아냄으로써 뇌안의 압력을 낮춰 정상기능을 되찾게 하는 것이다. 성공률도 85%~90%로 높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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