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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겨울 감기

입동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부는 요즘에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이 바로 감기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1년에 5~6번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물론 그 중에는 감기에 덜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허구한 날 감기에 걸려 코를 훌쩍거리는 사람이 있고 한 번 걸렸다 하면 도대체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오래도록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감염인자는 130여 종에 달하며 기허상태나 혈허상태 등 체력이 허약해졌을 때 더 잘 걸린다. 따라서 평소에 기운을 돋우고 진액을 충족시키는 식사를 통해 기허와 혈허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썼는데도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 오슬오슬 떨리고 코가 막힐때는 코 주위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코와 뒷덜미를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하게 해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감기 초기에 약간 열이 있으면서 오한이 나고 코가 맹맹해지면서 재채기가 날 때는 흔히 소주 한 컵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신 후 푹 자면 낫는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이 방법 역시 효과가 있다. 뜨거운 청주 한 컵에 달걀 한 개를 잘 풀어 마신 후 땀을 내면서 한잠 자고 일어나도 몸이 한결 가뿐해 진다. 미국에서는 핫버터럼이라 하여 버터를 뜨겁게 녹여 럼주에 타서 마시고 자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감기로 열이 많을 때는 된장국이 좋은데 대파의 흰 부분을 듬뿍 썰어 넣고 된장국을 끓여 마시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린다. 목덜미에서 어깨까지 뻣뻣하게 결리거나 열이 심하고 눈이 벌겋게 충혈되면서 아플 때 그리고 코가 마르면서 입술이 바짝 말라서 갈라지고 심장이 두근거릴 때는 칡뿌리를 달여 마시면 좋다. 가래나 기침이 심할 때는 모과차가 좋은데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류마티즘 종류의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감기 증세가 있으면서 소화가 안 되고 배가 빵빵하게 부를 때는 귤 하나를 통째로 달여 마시거나 유자차를 마시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 목감기나 오한이 날 때 생강 반근을 잘 씻어 주전자에 넣고 생강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약한 불로 약 한시간 달인 후 수시로 마신다. 이때 귤껍질 말린 것이나 대추를 적당히 넣어 같이 달이면 더욱 좋다.

 기침 감기나 오래된 해소에 크고 잘 익은 배의 속을 파낸 후 수저로 과육을 파내 배즙을 만들어 꿀을 적당히 섞어 약한 불로 은근히 고은 뒤 수시로 복용한다. 약을 먹을 수 없는 유아에게 특히 좋은데 급할 때는 배즙만 먹어도 효과가 있다. 가래 기침에 깻잎을 달여서 복용하면 땀이 나면서 가래 기침이 낫는다.
 감기 초기에 셀러리를 말려 두었다가 달여서 마시면 좋다. 독특한 향이 있으나 말려 놓으면 비교적 먹기 좋으며 몸이 아주 따뜻해지기 때문에 냉증인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감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회복기에 접어들 때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진하게 달인 율무차나 매실을 달인 물에 꿀을 듬뿍 타서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참고로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배, 감, 깻잎, 매실짱아찌, 무우, 귤, 금귤, 오렌지, 파, 생강, 미나리, 쑥갓 등이 있다.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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