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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워터와 업타운, 시카고 부동산 노른자위”

업타운 개발업자 CEDAR 토마스 김 공동대표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가 존재한다”

세 명의 초등학교 동창이 시작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시 정부와 부동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인 2세 토마스 김(31·사진)과 제이 마이클, 알렉스 사모이로비치의 CEDAR Street는 투자 확보, 계약, 디자인, 건축, 시공, 임대, 관리까지 모든 투자 싸이클을 책임진다. 그들 스스로는 ‘종합 부동산(integrated real estates)’으로 부른다. 시카고, 엘진, 오크 포레스트, 윌링 등 시카고 일원과 멤피스에 15채의 건물, 1천500유닛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을 김 씨가 운영진으로 합류한 지난해 가을부터 매입했다.

이들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지난 8월 업타운과 에지워터에서 시작한 FLATS Chicago 프로젝트 때문이다. 버려진 건물들을 매입, 모든 시설을 리모델링 하고 아파트 임대로 부활시킨다. 지난 1월 링컨스퀘어 48유닛 건물은 유닛 당 14만 달러에 판매해, 인근 지역에서 최고가로 판매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파트는 호텔보다 브랜드 사업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살 곳을 결정하는데도 불구 한 번도 보지 못한 임대주를 믿어버린다. 집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면서 “인구 통계보다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관계를 만족시키는 사이코그래픽(psychographic)을 중시하는 브랜드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세탁기·건조기, 피트니스 등은 모든 FLATS 건물에 공통적으로 구비되고, 취미클럽 등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현재 CEDAR Street의 건물 절반이 에지워터와 업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1920~30년대 시카고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었지만 쇠퇴했다가, 람 이매뉴엘 시장 취임 후 문화사업 부흥을 선언하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김 대표는 “노른자 지역이다. 호수가 있고, 남으로는 레이크뷰, 북으로는 앤더슨빌이 있다. 최근 CTA가 윌슨역에 2억3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서니사이드의 타겟은 전국 3번째 규모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역 시의원이 바뀌면서 이들의 사업을 지역 개발로 받아들이고, FLATS 론칭 파티에도 연사로 참석하는 등 긍정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김 대표와 친구들은 10년 내 에지워터와 업타운의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로렌스 하우스에는 찰리 채플린이 살았고, 윌슨 건물에는 알 카포네의 정부가 살았던 곳이다. 풍성한 역사가 살아있는 특별한 곳이다. 10년 안으로 레이크뷰처럼 발전해 지역경제와 복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래 부동산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공대 졸업 후 캐터필러, 인콤파스, 모토롤라 등에서 일했었다.

김 대표는 “엔지니어링 자체보다 무엇인가를 발전시킨다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후 10년간 각종 조직, 비영리단체, 교회 등을 발전시키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갈보리 교회에서 5년간 영어부 목사로 활동하며 23세의 나이에 3명의 학생들을 5년간 양육하기도 했다. 아이티 지진과 일본 대지진 때도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 대표는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고가 있다. 모든 것을 잃게될 때 사랑과 희생, 기쁨과 믿음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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