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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디아스포라(Diaspora)"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diaspora)’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현재 175개국에 750만명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선교와 복음 전파에 있어 이들의 역할과 영향력은 엄청난 잠재력이다.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논의와 연구, 정책 개발의 필요성 역시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남가주 교계가 중심이 되어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부흥 운동의 초석을 다진다. 이민신학연구소(소장 오상철)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LA지역 JJ그랜드 호텔에서 2박3일 동안 ‘디아스포라 서베이를 위한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모임은 디아스포라 부흥을 위한 첫 발걸음이다. 디아스포라 정책 회의를 미리 들여다 봤다.

어떤 정책 회의인가



이번 정책회의는 앞으로 3년간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펼쳐질 대규모 조사를 위한 사전 모임의 성격으로 '설문지 작성'이 목적이다. 이 조사는 오는 2013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 등 6개 지역의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책 회의에서는 3일간 정책개발에 필요한 현지 실태파악 정보 공유 자료 구축 등을 통해 6개 지역별로 각각 설문지를 만들게 된다.

설문지는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스패니시 불어 아랍어 등으로 기획될 예정이다. 정책회의에는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 고석희 사무총장(KWMC) 김혜택 목사(GKYM) 김병선 선교사(KWMA) 강성일 선교사(중남미선교전략연구소) 김규동 목사(일본요한동경교회) 김광성 교수(주안대학교) 등 20여 명이 초청된다.

무슨 내용 담기나

정책회의에서 만들어질 디아스포라 조사 설문지에는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을 통한 사례와 사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긴다.

이민신학연구소 오상철 소장은 "현재 전 세계에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각 지역에서 영적 선교적 사회적 문화적 다 방면에서 '임펙트(impact)'를 미친 크고 작은 사례들이 너무나 많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런 부분들이 실태조사 또는 전문적 통계자료로 구축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한 설문지를 정책 회의를 통해 만들고 앞으로 3년간 세계 각 지역에서 조사가 끝나면 수집 자료는 분석과 연구를 통해 통계 자료화 되어 전 세계에 다시 배포될 예정이다. 설문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현지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등 교포 한인들을 위한 것과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세워진 현지인 교회 사람들을 위한 설문지로 제작된다. 3년간 실시될 이번 한인 디아스포라 조사는 30만 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로 조사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왜 필요한가

이번 조사는 앞으로 2년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작될 한인 디아스포라 부흥운동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통계 자료와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민신학연구소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부흥을 위해 7번의 대규모 디아스포라 대회를 준비중에 있다.

오는 2014년 11월 한국에서의 첫 개최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각 대륙별로 2016년(LA) 2018년(싱가포르) 2020년(영국) 2022년(브라질) 2024년(케냐) 2026년(호주)까지 디아스포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개최될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대회는 디아스포라 목회자 선교사 신학자 평신도 지도자 등 매 대회마다 5만여 명이 세계 곳곳에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철 소장은 "현재 전세계 복음주의권의 핵심 키워드가 '디아스포라'인데 이 중심에는 전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다"며 "여기에 맞춰 이젠 각 대륙별로 한인 디아스포라의 부흥이 일어나고 네트워크 형성을 바탕으로 각종 자료와 정보 통계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대회에서는 각 대륙별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야별 전략회의를 주관하고 디아스포라 신학 정립 목회 및 리더십 방향 등을 제시하게 된다.

전세계 4차 부흥운동으로 전개

오상철 소장은 "이제는 한국인들의 '제4차 부흥운동'이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일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민신학연구소측은 한국에서 열렸던 ▶빌리그래이엄 전도 집회(1974년) ▶엑스플로 집회(1974년) ▶민족 복음화 대성회(1985년) 등을 부흥의 계기로 손꼽았다.

오 소장은 "이제는 부흥이 한국이 아닌 전세계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일어나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도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에 흩어져 여러 문화 가운데 살아가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부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신학연구소 강우중 수석연구원은 "수많은 정보와 자원 경험들이 한인 디아스포라에게 숨겨져 있는데 이제는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나눠야 한다"며 "이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세계 부흥운동 중심이 한인 디아스포라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신학연구소는 최근 '북미주 전국한인교회 실태조사'를 통해 수집 분석된 자료인 '북미주 한인교회 백서 2011-12'를 오는 12월 국제제자훈련원을 통해 출판할 계획이다.

▶문의:(614) 935-6134

장열 기자

☞디아스포라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 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특정 인종 집단이 자의적 또는 타의적으로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디아스포라는 본래 ‘이산(離散)’을 의미 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각지의 흩어져 거주하는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현대 디아스포라의 정의는 유대인 뿐 아니라 세계에 흩어진 다른 민족들의 국제 이주, 망명, 난민, 노동자, 소수민족공동체, 문화적 차이, 정체성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디아스포라 문화는 원주지역 사람들의 문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여기에는 문화나 전통, 혹은 서로 떨어진 원집단과 디아스포라 집단 사이의 다른 차이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디아스포라 집단에서 문화적 결속은 흔히 이들 집단이 언어 변화에 대해 집단적으로 저항한다거나 고유의 종교 의식을 계속 유지하는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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