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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성형' 동시에 가능 알아야

유방암 진단 받았을때
내가 알아야 할 사항들

'유방암입니다' 라는 진단을 내리면서 의사가 권하는 사항 중에는 환자쪽에서 한번쯤 짚고 생각해 봐야 할 내용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업데이트된 유방암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충고다. 의사가 '~이러 이러해야 한다'고 하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 진단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술을 권하는 의사들이 많다. "마치 지금 당장 수술받지 않으면 다음 주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준다. 그러나 암전문의(종양전문의)들은 "최근엔 당장 종양을 떼어 내는 수술 말고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치료 옵션들이 많이 있다"며 "유방암의 경우 진단이 내려진 후 4주일 정도는 생각할 시간이 된다"며 수술을 서두르는 의사의 말에 너무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세컨드 오피니언을 비롯해 나름대로 알아 보라고 조언한다.

#. "유방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거에는 일단 암이 생기면 유방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재발위험을 막는데 최선으로 알았다. 그러나 유방암 치료를 위한 의학발달은 어느 질병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어서 요즘은 되도록 '정말 문제되는 부위만을 제거하는' 수술로 가고 있다.

다만 유방암이 전이가 잘되는 종류이거나 가족병력이 있거나 유전자 검사에서 유방암의 유전인자가 발견된 경우라면 유방전체 절제수술을 권한다. 이 경우가 아니면 유방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은 잘 권하지 않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그런데도 특히 젊은층의 유방전체 절제수술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암전문의들은 두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는 '젊기 때문에 암이 공격적이고 재발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의사들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유방암 판독을 MRI 검사로 많이 하기 때문에 '조금만 의심이 가도' 혹시 모르기 때문에 유방전체를 제거하는 쪽이 안전하여 그 방법을 택하려 한다.

최근엔 방사선을 이용한 유방종양 절제술도 유방절제술과 똑같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유방전체 절제수술을 해야 한다고 의사가 권할 때는 일단 보다 업데이트된 유방암 전문의를 찾아 꼭 그 방법밖에 없는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유방 성형은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 좋다?"

유방을 전체가 아닌 일부를 제거한 수술을 받아도 전체 모습이 변형된다. 따라서 되도록 빨리 본래의 가슴을 갖고자 유방성형술을 원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은 성형수술은 나중에 하라고 권한다. 만일 방사선 치료를 수술 후에도 받아야 한다면 이같은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유방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등의 삽입물질이 방사선으로 파괴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가 아니라면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가슴성형수술을 병행하여 받는 것이 피부조직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 요즘 업데이트된 유방암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의사들이 성형수술을 나중에 권하는 이유는 유방암 수술을 할 때 유방성형도 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도 하면서 동시에 가슴성형 수술도 하는 유방암 및 유방성형 전문의가 있다는 걸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불임이 될 수 있다 ?"

과거에는 유방암 치료를 받으면 아기를 낳을 수 없다고 했다. 화학치료(chemo) 중에 난소를 파괴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요즘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만일 의사가 아기를 낳지 못한다고 한다면 역시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 임신에 지장이 없는 유방암 치료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 결론

'아는 것이 힘이다'는 옛 사람들의 충고를 특히 잘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유방암 진단이 내려졌을 때이다. 현대 의학은 '절제는 되도록 적게' '본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수술방향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기본 원리를 먼저 염두에 두면 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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