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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레이어스 CIA 국장, 전격 사임

'외도'로…취임 1년여만에 불명예 퇴진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사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9일 전격 사임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날 CIA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어제(8일) 백악관을 방문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겠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면서 "오늘 오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 이유에 대해 "3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외도를 저지르면서 극도의 판단력 부족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행동은 남편으로서는 물론 조직의 지도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퍼트레이어스 국장의 사임을 받아들였다"며 "마이클 모렐 국장 대행과 직원들이 CIA를 잘 이끌고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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