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CIA국장 퍼트레이어스는
이라크ㆍ아프간전 활약 '전쟁영웅'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등을 맡으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정치권에서도 민주ㆍ공화 양당으로부터 모두 신뢰를 받은 몇 안 되는 군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이라크 주둔 사령관을 지내면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감소시키고 불안정하던 이라크 상황을 다시 안정시키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사작전뿐 아니라 이라크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심을 얻어가는 새로운 이라크전 전략을 도입해 현지 주민들로부터도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0년 6월 스탠리 크리스털 전 아프간 사령관을 경질한 이후 전쟁 중 사령관 교체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면서 그 자리에 퍼트레이어스 당시 중부군 사령관을 앉혀 신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지난해 리언 패네타 현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CIA 수장으로 취임했고 37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면서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의 최고등급인 통일장을 받았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1974년 최고의 성적으로 육사를 졸업하고 2개월만에 당시 육사 교장이었던 윌리엄 놀턴 장군의 고등학생 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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