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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석씨 재판 28일 본재판 전 추가 심리

28일 본재판을 앞두고 있는 고형석 씨 재판이 한 차례 더 심리를 거치게 됐다.

지난 2009년 4월 노스브룩 자택에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 고 씨는 8일 스코키 쿡카운티순회법원에서 속개된 심리에 출석했다.

이날 담당 개릿 하워드 판사는 변호인단이 제기한 두 가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이날 지난 심리에서 검찰측이 신청한 2명의 전문가들의 증인 채택을 철회할 것과 특정 용어를 재판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언어전문가와 휴대전화 전문가를 증인명단에 포함시켰는데 변호인단이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것.

하지만 판사는 변호인단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또 본재판에서 특정 단어 사용을 금지시켜달라는 변호인단의 신청도 판사에 의해 거부됐다.

애초 이날 심리 후 곧바로 28일 본재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16일 다음 심리가 추가됐다. 판사는 본재판에 앞서 DNA 검사 결과와 검찰측의 보고서 제출을 위한 심리를 16일에 속개한다. 변호인단은 이 자리에서 2009년 4월 노스브룩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 DNA 검사 결과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리에는 고 씨 가족 등 20여명의 한인들이 법정에 참석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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