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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대통령 배워볼까…남가주 출신 대통령 기념관

이번 주간엔 미국의 미래를 짊어질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이 있었다. 비록 캘리포니아 출신 대통령 후보와는 거리가 멀어서 아쉽지만 미국의 가치와 비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주말에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 보자. 대통령 기념관은 단순히 역사 교육 자료만 전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교훈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닉슨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리처드 닉슨 37대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오명을 뒤집어 쓰고 사임했던 불운한 지도자다. 하지만 40여명의 역대 대통령중 유일하게 캘리포니아에서 1913년 1월 9일에 태어났다. 레이건은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할리우드에 진출한 덕에 캘리포니아 출신 대통령이 됐지만 닉슨의 경우는 태생이 이곳이다.

그를 기억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죽의 장막'을 걷어내고 수교를 하면서 중국의 12억 인구를 20세기 문명세계에 편입시킨 인물이라는데 있다. 어찌 됐든 중국은 미국과의 수교로 인해 서방과 교류의 물꼬를 텄는데 이는 모두 닉슨-모택동에 의해서 이뤄진 일이다.



OC 요바린다의 조용한 곳에 위치한 도서관은 깨끗한 환경에 맞게 건축 양식과 정원 내부시설 등이 정교하게 설계돼 있다.

9에이커의 드넓은 부지에 들어선 건물에는 22개의 갤러리와 영화관 인공 연못 정원인 '퍼스트 레이디 가든' 등이 있으며 한 가운데는 닉슨이 1913년에 태어났던 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생가 바로 옆에 엄숙하게 안치된 닉슨 대통령과 영부인 패트리시아 닉슨의 묘소가 나란히 있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293석의 극장에는 시간별로 닉슨의 업적 영화도 볼 수 있다. 그의 정치적 야망과 열정을 다룬 영화인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도 그중 하나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고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입장료는 12세 이상 성인은 11.95달러 62세 이상은 8.50달러 7~11세는 4.75 달러 6세 이하 무료다.

▶주소: 18001 Yorba Linda Blvd Yorba Linda CA

▶문의:www.nixonlibrary.gov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박물관

로널드 레이건 40대 대통령은 닉슨과 달리 온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그 치세 기간을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지도자다. 닉슨이 '죽의 장막'을 걷어냈다면 레이건은 '철의 장막'을 걷어낸 대통령이다. 다름아닌 동서 냉전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허물게 한 주인공이다.

도서관은 시미밸리 언덕의 총 100 에이커 대지에 지하와 1층 빌딩으로 꾸며져 있으며 기념관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 파빌리언 특별 전시실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뒷쪽에 진짜 베를린 장벽의 한 부분을 가져다 놨다. 방문객 누구나 손쉽게 기념촬영이 가능하다.

벽에는 꽃과 나비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 베를린 장벽에서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로널드 레이건 40대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레이건 도서관은 국립 기록 보관국에서 운영하는 12명의 역대 대통령 기념 도서관중 하나로 레이건 대통령의 생애를 잘 정리해서 그의 생애를 통해서 미국의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미국 대통령은 어떤 자리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장료는 성인(18~61세) 12달러 학생(11~17세) 6달러 시니어(62세~) 9달러 어린이(~11세) 무료다.

▶주소: 40 Presidential Drive Simi Valley CA. 93065

▶문의: www.reaganfoundation.org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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