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바람' 롬니, 오바마에 당선 축하 [2012 미국대선]
지지자들에 패배 공식 인정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공식적으로 패배를 인정했다. 롬니는 이날 새벽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백악관을 향한 대를 이은 도전이었지만 아들 대에서도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모터스 회장과 미시간 주지사를 역임했던 부친 조지 W. 롬니 역시 1968년 공화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롬니는 10월초 TV대선토론이후 지지율이 치솟기 시작해 전국 지지율에서 오바마를 앞서기도 했으나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불어닥친 초대형 허리케인에 바람이 꺾이더니 마지막 순간까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주요 경합지를 누볐지만 꺾인 대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롬니는 "이 나라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있기 때문에 당파적인 논쟁과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해선 안된다"면서 "미국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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