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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경합주 선거 악몽 '꿈틀' [2012 미국대선]

이변·돌발상황 가능성 촉각
투표기 오작동 법정분쟁 우려

올해 대통령 선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다 보니 돌발 요인들에게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20만표에 달하는 오하이오주 잠정 투표로 인해 최종 당선자 확정이 11월17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투표기 오작동이나 투표용지 인쇄 오류 등 기술적인 문제들이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소지도 크다.

실제로 최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는 인쇄 오류로 투표기가 2만7천장의 부재자 투표용지를 인식하지 못해 선거 관계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투표용지를 복사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투표기 오작동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지난주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투표기가 롬니에 투표한 용지를 오바마에 투표한 것으로 인식하는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불만을 접수 6개 주 법무장관들에게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오바마와 롬니 캠프는 '투표 분쟁'에 대비해 대규모 법무팀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오바마와 롬니 캠프는 경합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해 전체 당락이 결정되면 2000년과 같은 법률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일부 지역 투표소에는 직접 투표를 참관해 부정행위를 적발하겠다는 두 후보의 각 지지세력이 몰려 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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