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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피해자들 이메일 투표 허용 [2012 미국대선]

뉴저지·뉴욕 긴급 대책 마련
임시투표소에 팩스도 가능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뉴저지와 뉴욕주가 6일 대선 투표 혼란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뉴저지 주정부는 샌디 때문에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돼 거주지를 잃은 주민들이 메일이나 팩스를 통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허리케인 피해가 심각한 주민들의 투표소 방문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샌디 피해 주민들까지 부재자 투표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뉴저지주 정부는 유권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임시 투표소를 세우고 주 방위군을 배치할 계획이다.

뉴욕주도 침수 피해가 심각한 롱아일랜드 곳곳에 텐트로 만든 임시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등록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투표 마감시간까지 25%를 넘지 못한다면 투표일을 하루 더 늘리는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다.

뉴욕주는 현재 유권자 14만3000명을 새로운 투표소로 재배치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거 당일 투표소를 찾지 못해 투표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민주당 공화당 소속 위원 2명씩으로 구성된 뉴욕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에 투표일 연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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