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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남성이 여성보다 색맹 10배 많아

보고, 듣고,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는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에 대해 짚어야 할 내용들이 몇 가지 있다. ‘왜 이러나’ 하며 헛된 건강 염려로 공연히 신경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도 알아두면 좋다.

▶ 청각(hearing)

1. 작은 소리에 눈동자가 커진다. 청각에 시각이 반응한다는 얘기다. 외과의사가 수술을 할 때나 섬세한 처리를 하는 보석 세공사들이 작업할 때 뜻하지 않은 미세한 소음에도 민감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뭔가를 들여다 보면서 집중할 때 어떤 소리로 주의가 산만해지는 걸 느끼는 것은 사실은 집중력이 아닌 시력에 변화가 와서 보던 것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2. 과식하면 청각이 둔해진다. 배 부른 상태에서는 소음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3. 소리가 나면 어디서 나는지 방향 결정은 잘 할 수 있지만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거리 측정은 잘 못한다.

4. 어린이 지식 습득의 90%는 뒤에서 들려 오는 청각을 통해 쌓이기 때문에 어려서 청력을 잃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1/3 이상은 학습부진을 나타낸다. 자녀의 청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줘야 한다.

5. 미국 인구의 15%가 이명(귀 안에서 윙 거리는 소리)을 갖고 있는데 고대 벽화에서도 비슷한 증세가 묘사돼 있다.



▶ 시각(sight)

1. 시력 20/20 가 뜻하는 것은 20피트 떨어진 곳에서 시력 차트를 다 볼 수 있음을 말한다.

2. 현재 세계 기록의 시력 보유자는 1985년 데니스 레비 박사인데 1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1/4 인치 두께의 선을 볼 수 있다.

3. TV를 너무 앞에서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보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아는데 시력과는 무관하다. 다만 두통이 생긴다.

4. 남성 10명 중 한 명꼴로 색을 분간 못 하는 색맹으로 여성보다 10배 많다.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아기들은 태어났을 때 여아나 남아나 모두 색을 구분 못한다.



▶ 후각(smell)

1. 일반적으로 하루 중에 후각이 가장 약한 때가 아침이고 서서히 시간과 함께 예민해진다.

2. 특히 후각은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를 보면 귤(혹은 레몬) 냄새가 가득한 방안에 있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남에 대한 신뢰감이 커서 협동적으로 일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선단체의 도네이션 제의도 쉽게 응했다.

3. 배 고프면 후각이 예민해 진다. 여성 호르몬도 후각을 민감하게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냄새를 잘 맡고 임신하면 더 예민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미각(taste)

1. 혀의 부위에 따라 쓰고 달고 신맛을 느끼는 맛 봉오리(미뢰)가 있다고 배워왔는데 최근 연구결과들은 이것을 의심하고 있다. 구분하여 있지 않고 혀 전체적으로 이 같은 맛 봉오리들이 흩어져 있다고 본다. 또 예전엔 없다고 믿었던 기름기(fat)를 감지하는 맛 봉오리가 따로 있다는 학설도 나와 있다.

2. 미국인의 25%는 '맛에 아주 예민함'이고 25%는 '맛을 잘 느끼지 못함'으로 나타났다. 맛에 예민한 사람들은 특히 쓴맛을 잘 느끼는 반면 맛을 못 느끼는 그룹은 맛 봉오리가 평균보다 적고 매운맛에 둔감해 웬만큼 매워도 매운지 모른다.

3. 맛 봉오리는 수일 마다 죽고 또 새롭게 재생되는 걸 반복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회복기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점점 음식을 짜고 맴고 달게 간을 맞춘다.



▶ 촉각(touch)

1. 몸을 감싸는 피부에 400만 개 이상의 외부 감각을 감지하는 세포가 퍼져 있다. 아픈 감각이 가장 발달해 있다.

2. 가장 민감한 부위는 입술 목 뒤 피부 손가락 끝과 발바닥이다. 발바닥을 간 질렀을 때 못 참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등 가운데 피부 감각이 가장 무디다.

3. 피부는 부드러운 감각을 받을 때 코티졸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 마사지가 그 좋은 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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