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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3, 앨라배마공장서 생산 검토

한국 제조업계 파업 인해

기아차가 신형 준중형 세단 K3를 미국공장에서 생산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오는 11월 28일부터 시작하는 LA 오토쇼에서 포르테라는 이름으로 미국시장에 출시될 K3를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기아차 미국법인이 K3의 현지 생산을 결정한다면 엘란트라(한국명:아반떼)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 앨라배마공장에서 양산할 확률이 높다.

K3의 해외양산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제조업계의 파업이 꼽힌다. 기아차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임금인상 요구로 인한 지속된 파업으로 인해 3/4분기 생산량은 6만3000대에 그치고 이로 인해 수출량도 전년 대비 9.2% 감소한 저조한 실적을 올린바 있다.

기아차는 해외수출 차량의 62%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만큼 노조의 파업이 발생하면 해외수출의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K3의 경우 최근 북미시장의 소형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출시시키는 전략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 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미국 노조연맹과 비교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악명이 높으며 한국에서는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인해 그 피해를 소비자가 되돌려 받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내 생산판매가 이루어지면 경쟁모델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이 K3의 현지생산을 결정한다면 쏘렌토(한국명: 쏘렌토 R) 옵티마(한국명: K5)에 이은 3번째 미국 자체생산모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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