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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 '섹스 중독' 여부 체크해야

환자의 54%는 18세 이전 이상 징후 눈치채
나머지 30%는 25세 이전 스스로 문제 자각

'섹스 중독'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시작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UCLA의 로리 레이드 교수팀은 최근 섹스 중독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2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레이드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섹스 중독 환자의 54%가 만 18세 이전에 자신들의 성 행동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챘다는 것이다.

포르노 비디오 등이 범람하는 미국사회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결과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 행동 등을 어려서부터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또 만 18~25세였을 때 섹스 중독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음을 자각한 환자 비율은 30% 달했다.

요컨대 섹스 중독 환자의 84%가 대학생 연령층 이하였을 때 처음으로 자신의 성 행동이 비정상적임을 스스로 알거나 느끼게 됐다는 얘기다.

전문가들 가운데는 섹스 중독이 절대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섹스 중독은 여러 가지 정신 질환 중에서도 상당히 심각한 질병으로 분류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었던 207명의 환자 가운데 78%가 정상적인 섹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섹스 중독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또 섹스 중독 환자의 39% 즉 10명 가운데 거의 4명꼴로 이성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헤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섹스 중독으로 인해 비교적 단기간에 동거생활을 청산하거나 이혼 등에 이르는 비율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섹스 중독 환자 가운데 28%가 성병을 앓은 경험이 있고 17%는 직장까지 그만둬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섹스 중독 역시 조기에 발견해야 그만큼 치료 혹은 개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부모들로서는 자녀들의 성 행동에 이상한 조짐이 포착됐을 때 서둘러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는 게 상책이다. 쉬쉬하거나 모르는 척 눈을 감고 있다가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게 섹스 중독이기 때문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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