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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들 '걸어서 출근' 고통…다운타운 지하철 아직 물 잠겨

'샌디' 상흔…버스는 운행 재개

샌디로 인해 막심한 피해를 입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는 지난달 31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중교통이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가운데 많은 한인들은 버스를 잡지 못해 퀸즈에서 맨해튼까지 도보로 출근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중교통 재개됐지만=지난 달 31일 버스 운행이 재개되자 맨해튼으로 출근하려는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타려면 장시간 줄을 서야 하고 막상 탑승하더라도 도로 곳곳이 정체돼 거북이 걸음을 면할 수 없었다.

이에 많은 한인들은 퀸즈 불러바드를 따라 걸어서 맨해튼으로 향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배그람(22)씨는 오전 10시 맨해튼 펜스테이션 근처 직장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2시간30분 동안 고작 20스트리트에 도착하는데 그쳤다. 배씨는 "1시간30분 동안 만원버스 15대를 보낸 후에야 겨우 버스에 탔는데 두 정거장 움직이는 동안 1시간이나 걸렸다. 차라리 걷는게 나아 40스트리트 정류장에서 내렸다. 당분간 걸어서 출근해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뉴욕 곳곳 침수 피해=샌디가 지나간지 하루가 지났지만 뉴욕 일원 곳곳은 아직도 침수 피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뉴욕 시는 샌디가 상륙한 지난달 29일 밤 맨해튼 다운타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14스트리트 등 일부 지역에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31일 현재 대부분의 지역이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다운타운 지하철역 등엔 여전히 물이 차 있는 상황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측은 오늘(1일)부터 뉴욕 시 지하철 운행을 부분 재개하더라도 다운타운 지역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2만여 명의 주민이 침수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에선 주방위군이 해당 지역에 투입돼 주민 구조 작전을 폈다.

뉴욕지사=신동찬·채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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