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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명 사망·곳곳 파손…피해 속출

허리케인 '샌디'…워싱턴DC·뉴욕 등 사실상 기능 정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처참했다.

29일 밤(이하 현지시간) 북동부 11개주를 강타한 ‘샌디’로 30일 오후6시 현재 39명이 사망했고 건물과 도로가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수도 워싱턴DC와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 등 미국의 심장부는 현재까지도 사실상 기능을 멈춘 상태다.

29일 오후 8시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인근으로 상륙한 ‘샌디’는 최대 풍속 115마일의 강풍, 높이 7~12피트에 이르는 파도와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샌디’는 본토 상륙을 앞둔 오후 7시쯤부터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115마일에 달하는 허리케인급 강풍으로 북동부 지역을 할퀴었다.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샌디후크 시브라이트 등 북동부 저지대에선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홍수가 발생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샌디로 인해 북동부 지역의 열차·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으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에서 30일 현재 17만가구 이상이 정전 되는 등 동부지역에서 약 820만 가구가 정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샌디’가 지나간 워싱턴 DC등 수도권 지역은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29일과 30일 휴장했던 뉴욕증권거래소가 오늘(31일) 개장하기로 했으며,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일부 도로의 통행이 재개됐다.

뉴욕시 당국은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31일) 뉴저지주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격려하기로 했다.

재난 위험 평가업체인 에퀴캣(Eqecat)은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억∼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제 분석 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는 피해 복구 사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 5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호연·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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